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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마미 주말 여행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방문후기 본문

교과서 여행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방문후기

소담동 리치마미 2023. 9. 12. 13:47

국립생태원은 자연환경의 연구와 보전, 전시·교육을 통해 생태가치 확산을 주도하는 생태전문기관 입니다. 오늘은 초등 및 유치원생 아이들과 함께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을 방문하였습니다. 

 

○ 주소 :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대표전화 : 041-950-5300

 

 

정문에 무료 주차장이 있는데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가신다면 서문쪽 장학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낫습니다. 정문 쪽에 주차하면 전기차를 타고 미디리움이라는 곳에서 내려 10-20분 가량 걸어가야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경우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너무 힘들듯 합니다. 

서문쪽  장학역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굴다리를 따라 쭉 올라가면 서천 국립생태원 서문 및 매표소가 나옵니다.

 

 

 관람요금 

대인(만 19~64세) 청소년(만 13-18세) 소인(만 5-12세)
5,000원 3,000원 2,000원

- 무료입장 : 만 4세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수급대상자

- 할인카드 : 그린카드, 다자녀카드

- 연간회원 : 어른 20,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 8,000원

· 할인 혜택 및 가입문의 : 041-950-5902(에코리움 안내데스크)

 

저희는 성인 2명, 유초등 2명이라 14,000원을 내야 했는데 마침 다자녀카드가 있어서 50% 할인 받은 7,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 관람시간

춘추·하절기(3-10월) 동절기(11-2월)
9:30-18:00 09:30-17:00

- 입장 :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 휴관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첫번째 평일 휴관)

 

<국립생태원 추천 관람 경로>

 

위 국립생태원 추천 관람경로에 따라 서문쪽에서 에코리움으로 약 5분간 걸어가면서 중간에 잔디마당,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등을 지나갔습니다. 수생식물원 옆을 지나갈때는 작은아이가 새끼뱀을 발견하여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변 곳곳에 '뱀조심' 이라는 경고문구가 보였습니다. 뱀이 자주 출몰하는 모양입니다. 

 

♧ 땅과 물이 만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생태원

- 습지 : 민물과 기수 또는 바닷물이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는 곳으로 이러한 환경에 적응한 고유한 생태계가 나타난다. 습지생태계는 땅과 물이 맞닿아 있어 생물 다양성이 높은 생태계이다. 습지는 물고기를 비롯한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알과 새끼를 낳고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일 뿐만 아니라 물을 깨끗하게 하고, 홍수를 예방하며, 지하수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물 주변의 침식을 조적하는 등 지형을 보전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 국립생태원의 습지생태원 : 우리나라의 다양한 내륙습지를 모델로 조성한 한반도 습지와 이곳에 생육하는 식물을 생활형별로 구분하여 조성한 수생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한반도 습지 : 한반도 습지는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내륙습지의 환경과 원지형을 고려하여 총 4단으로 조성하였다. 샘통습지, 묵논습지, 람사르습지, 하천배후습지 순으로 구성되며, 각 습지별로 1-3개의 지역별 식생을 재현하였다.

- 수행식물원 : 수생식물원은 농지정리 전에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다랑 논을 본떠 조성하였다. 논둑을 걸으며 보다 가까이에서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 전시공간이다.

 

 

 에코리움

- 세계 5대 기후대를 재현한 전시 온실이 있는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로서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은 각 기후대 대표 동식물 1,600여 종(식물 1,400여 종, 동물 200여 종)이 함께 전시되어 살아있는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태계의 기본개념을 배울 수 있는 상설주제전시관1, 어린이 놀이시설과 휴식의 공간 에코라운지 숨·쉼,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리는 기회전시관, 눈높이별 생태교육이 이루어지는 에코랩, 어린이 생태글방, 4D 영상관 등이 있습니다.

· 에코리움 관람순서 : 상설주제전시관1 ㅡ> 열대관 ㅡ> 사막관(2F) ㅡ> 지중해관 ㅡ> 온대관 ㅡ> 극지관 ㅡ> 에코라운지 숨, 쉼

 

관람순서에 따라 먼저 상설주제전시관1 부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상설주제전시관1은 생태학의 기본 개념, 생태계 및 생물군계(Biome)의 정의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특히 상록수, 낙엽수 등 잎사귀를 현미경으로 자세히  관찰하는 것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곳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생태계의 전반적인 모습을 전시해놓은 공간입니다.

 

 

다음으로 관람한 곳은 열대관 입니다. 열대관은 지구촌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열대우림을 재현한 곳으로, 700여 종의 열대식물, 민물과 바닷물에 서식하는 140여 종의 수중 생물, 9종의 양서류 파충류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입구부터 아마존 열대지방에 사는 거대물고기, 피라냐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며 이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관람했습니다. 

 

 

물고기 전시공간을 지나자 뱀, 개구리, 도마뱀 같은 양서류 및 파충류들을 전시한 공간이 나왔습니다. 처음보는 다양한 종류의 뱀과 개구리, 도마뱀, 거북이 등을 보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갖었습니다.

 

 

다음 관람장소는 사막관입니다. 300여 종의 선인장 및 다육식물, 6종의 파충류, 2종의 포유류를 전시하여 건조하고 척박한 사막환경을 재현하였습니다. 사막에 사는 다양한 종류의 뱀과 도마뱀을 볼 때도 신기했지만 특히 사막여우와 프레리독의 귀여움에 흠뻑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순서는 지중해관입니다. 지중해관은 300여 종의 지중해 식물과 7종의 양서, 파충류를 전시하여, 여름은 건조하고 겨울은 온난 다습한 특성을 가진 지중해성 기후대를 재현하였습니다. 지중해에 사는 개구리, 두꺼비 등 양서류 이외에도 별도로 마련된 전시공간을 통해 식충식물의 사냥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장수풍뎅이 왕사슴벌레의 유충이 땅속에 알을 낳는 모습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다음 방문한 곳은 온대관입니다. 온대관은 120여 종의 우리나라 식물, 40여 종의 어류, 7종의 양서 파충류, 수달과 맹금류를 전시하였습니다. 사계절이 뚜려하고, 여름은 고온 다습한 난 온대성 기후대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온대관 안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난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수달, 맹금류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이날은 귀여운 수달이 나무그늘아래  물가 바위에 앉아 더위를 피해 쉬고 있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수달을 가까이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기에 아이들 모두 신기해하며 '귀여워~~'를 연발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관람한 곳은 극지관입니다. 극지관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개마고원을 시작으로 타이가, 툰드라, 극지, 세종기지를 재현하고, 남극에 서식하는 턱끈펭귄, 젠투팽귄 전시를 비롯한 극지 생태계를 잘 표현한 공간입니다. 아직 한창 더울 때 방문했던 터라 관람관 중 제일 서늘하고 시원한 극지관에서 쾌적한 기분으로 관람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살아있는 펭귄들이 물속으로 점프를 하고 배설을 하기도 하며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관람할 때 가장 즐거워 했습니다. 

 

 

다음 방문장소는 에코라운지 숨, 쉼입니다. 이곳은 기후변화에 대한 생태 이야기 영상과 놀이시설이 있는 체험 및 휴식의 공간입니다. 생명의 나무 위로 올라가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은 7세 이하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아이들은 곳곳에 마련된 영상물과 체험물을 가지고 놀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어른들은 생각의 쉼터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에코리움 관람관을 관람순서대로 다 돌아본 후 출출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옥상정원과 식당(푸드홀), 이마트 편의점이 있습니다. 푸드홀을 이용하기 위해서 밖에 마련된 무인기를 통해 음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 한참 줄을 서서 주문을하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장면과, 어린이 돈가스정식, 육개장을 주문했었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1층을 지나가고 있는데 에듀테인홀 및 에코랩 앞쪽 테이블에 앉아계시던 분들이 무료 생태교육을 안내해주셔서 얼떨결에 둘다 접수를 하고 체험학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코랩 및 에듀테인홀은 생태교육이 이루어지는 강의실과 단체강연,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오픈강의 공간입니다. 

먼저, 에듀테인홀에서 진행하는  '꿀벌을 지켜 주세요' 를  생태 강사님께 교육받고 직접 액자에 나무조각으로 꿀벌문양을 붙여 예쁘게 색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꿀벌의 중요성 및 꿀벌이 사라져가는 이유와 꿀벌을 지키기위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에코랩에서 진행하는 '습지생물아 나왔어'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미리 나눠준 습지생물에 관한 안내장을 읽고 문제를 푼 후 부채에 적힌 물음에 맞는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마침 더운날 시원한 부채를 갖게 되었다며 아이들 모두 좋아했습니다. 

 

 

생태교육을 마치고 1층을 돌다가 1층 한켠에 마련된 국립생태원 특별전 '서천 금강을 품다' 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살아있는 참개구리, 금개구리를 보고, 금강하구둑의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해 망둥어가 뛰어다니는 모습,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샌드아트 체험존에서 모래놀이 등을 즐기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래놀이를 마친후 하다람 기념품점에서 구경을하고, 어린이 생태글방으로 갔습니다. 어린이 생태글방은 영유아, 어린이, 청소연에게 생태정보와 문화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작은 도서관입니다. 자연과학, 생태환경 등을 다룬 생태도서가 약 1만 2천여권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아이들도 여기서 잠시 휴식겸 책을 읽는 시간을 갖게 하였습니다.

 

 

생태글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획전시실로 향했습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2023. 9. 5. ~ 2024. 5. 31. 까지 국립생태원 개원 10주년 기념 기획전 '사라져 가는 친구들'을 전시합니다. 저희는 9월 2일에 방문하여 아쉽게도 이 기획전시는 관람하지 못했지만 대신 저희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개미세계탐험전'이 전시 중이라 기쁜마음으로 관람하였습니다. 지구 최초의 농사꾼, 잎꾼 개미의 생태계 개미탐험전을 볼 수 있었는데,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에서 수많은 개미들이 직접 나뭇잎을 뜯어 보금자리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개미탐험전을 마지막으로 에코리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 하다람 광장에 위치한 하다람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하다람 놀이터는 만 6세-12세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으며, 숲 놀이터, 꼬마친구 놀이터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공간 입니다. 이날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오전 11시부터 시작한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관람은 하다람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훌쩍 넘었습니다. 여름이었지만 주로 실내에서 관람하다보니 그다지 더운 줄도 몰랐고, 아이들이 평소 접해보지 못한 동식물들을 정말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무료로 진행된 생태 체험교육도 알찬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선선한 가을에 다시한번 방문하여 이번에 관람하지 못한 실외의 금구리 구역, 고대륙 구역, 나저어 구역 및 산들바람길 투어까지 알뜰하게 체험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