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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 방문후기 본문
서천 국립생태원을 관람하고 돌아가는 길에 근처에 있는 장항 송림산림욕장과 스카이워크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가까운 군산이나 서천여행시 한번쯤 가볍게 들러 볼만한 장소인것 같습니다.
- 위치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65
네비게이션에 장항스카이워크를 검색하면 4군데의 주차장이 나오는데 산림욕장을 즐기려면 4주차장에, 바다를 보려면 1, 2, 3주차장 중 편한곳으로 선택해서 주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이고 저희는 주차장 안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주전부리를 사서 산림욕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장항송림산림욕장은 서천에 온 김에 큰 기대없이 잠시 들른 곳이었는데 흐드러지게 핀 맥문동 꽃과 산림욕장 한켠에서 울리는 흥겨운 통기타 연주 소리에 오랜만에 힐링하고 돌아왔습니다. 울창하고 빽빽하게 들어선 해송군락지 사이사이 보라빛 맥문동 꽃밭이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로 난 좁은 길을 걸으며 맑은 공기와 바닷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해지고 아이들도 즐거워하였습니다.
공원 사이사이 벤치와 정자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고, 곳곳에 설치된 운동기구에서 시민들이 담소를 나누기도하고 운동을 하며 평화로운 주말오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장항송림산림욕장 산책길을 쭉 따라 송림갯벌 쪽으로 걸어가면 장항 스카이워크가 나옵니다.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아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입장료를 결제하고 입장하였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모두 1인 2,000원이고, 만65세이상, 장애인(장애인등록자),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 만6세미만 영유아(보호자 동반시 입장가능), 서천군민(신분증소지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만5세인 둘째를 제외하고 3명 총 6,000원을 결제했는데 서천사랑 지역상품권으로 전액 돌려주셔서 근처 식당에서 현금처럼 잘 사용하였습니다.
지역상품권은 2,000원권으로 돌려주는데 서천지역 전통시장, 대형마트,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 등에서 사용가능하다고 합니다.
관람시간(하절기 3-10월)은 09:30-18:00이고 입장은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동절기(1-2월)에는 17:00까지 단축운영되고, 4-9월 주말(금,토,일)은 19:00까지 연장운영된다고 합니다.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무) 및 신정, 구정, 추석당일입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정도로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울창한 소나무가 양쪽에 늘어서 있고, 발 아래로 바다가 바로 보여 약간 아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탁트인 하늘과 바다풍경이 정말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벼 좀 정신없었지만 평일에 방문하면 한가로이 서해바다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카이워크를 쭉 걷다보면 중앙광장쪽에 기벌포해전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은 7세기 중반 백제 일본, 신라, 당나라가 한반도 패권을 놓고 최초로 국제전쟁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벽면에 기벌포해전 당시 상황과 시대적 배경 등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기벌포전망대를 지나 쭉 바다쪽으로 걸어가면 맨끝 전망대 쪽에 무료 망원경 두 대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번갈아가며 망원경으로 멀리 섬을 관찰하고 가까이 보인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뒤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내려와야 했지만 유익했습니다.
스카이워크 위에서 바다와 하늘 구경을 실컷하고 서천갯벌체험장 쪽으로 내려갔는데 하필 만조때라 갯벌은 하나도 안보이고 바닷물이 데크 바로 아래까지 차올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 바닷물에 발을 담구며 다들 즐거워했습니다.
갯벌데크는 생각보다 폭이 넓었고 곳곳에 휴식공간 및 벤치도 있고 깔끔했습니다. 일부는 송림산림욕장과도 연결되어 함께 이용하기에 좋았습니다.
다음에 갯벌체험을 하게 된다면 꼭 장항송림갯벌로 다시 방문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갯벌주변이 깔끔하고, 산책코스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데크가 넓어 휴식공간이 크다는 것도 장점인것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아쉬운대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노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왔지만 물 때를 잘 맞춘다면 갯벌에서 조개, 게 등을 관찰하며 소소하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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